복지부, 제18회 '노인의 날' 기념식 개최
내년도 노인 관련 복지예산이 올해(6조5618억원) 보다 38% 증가한 9조403억원으로 편성됐다. 이 같은 예산은
기초연금지급액 7조5824억원이 포함된 규모이다.
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노인복지예산이 올해 총 6조5000억원에서 내년에는 약 9조원
으로 총 38% 증액됐다.
이처럼 노인복지 예산규모의 상승은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득과 건강, 독
거노인 및 치매노인 잘 돌보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취지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.
우선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을 위해 5972억원이 책정됐다. 올해보다 123억원(2.1%)이 늘었다. 수혜대상도 44만
명도 45만5000명으로 확대된다.
치매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142억원이 투입된다. △국가치매관리사업 운영 18억원 △광역치매센터 운영(13개소)
48억원 △광역치매센터 확충사업(13개소) 11억원 △치매상담콜센터 운영 17억원 △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 8억
원 등이다.)
독거노인 응급안전망 구축을 위해 77억원이 투입된다. 특히, 내년도 기초연금지급예산으로 7조5824억원이 책정
됐다. 올해보다 2조3823억원(45.8%)이 증가한 규모다.
노인 인플루엔자 민간병·의원 접종비 지원 2341억원과 노인보호전문기관 운영을 위해 69억원도 편성됐다.
한편 복지부는 '제18회 노인의 날'을 맞아 2일 오전 11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갖고, 노
인복지발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.
이날 행사에는 문형표 복지부장관,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, 훈·포장
등 수상자를 포함해 약 450여명이 참석했다.
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100세가 된 장수 노인 1359분(남 199명, 여 1160명)을 대표해 남·녀 두 분(원응팔, 윤달림)께
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청려장(장수지팡이)이 증정됐다.
아울러 모범노인 및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공동원씨 등 총 14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. 국민훈장에는
공동원(61, 서울노원노인종합복지관장, 동백장), 구종서(84, 대한노인회 경기남양주지회 회장, 목련장) 씨가, 국민
포장에는 정상태(남, 85, 민족중흥회 고문), 허영호(남, 82, 대한노인회 대구 남구지회장)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.